쿠팡 센터 계약직은 만 60세 이하면 남녀노소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주부 사원님들에게 특히나 인기가 많은데요.
아무래도 경력 단절 여성이 일할 수 있는 곳은 매우 한정적이기 때문에, 과거에는 식당 이모님으로 취업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으나 그보다는 쿠팡 계약직 사원이 훨씬 더 메리트가 많기 때문에 쿠팡으로 주부 사원님들이 몰리는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쿠팡 계약직 사원으로 일하고 있는 제가 직접 보고 느낀 점에 대해 솔직하게 풀어보고자 합니다. 일용직 단기 알바와 차이, 쿠팡 계약직 장단점 등을 중점으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쿠팡 계약직 전환을 고려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목차
쿠팡 계약직 조건
쿠팡 물류센터 계약직은 만 60세 이하면 남녀노소 누구나 지원 가능합니다. 일 난이도도 기초체력만 있다면 단순 반복 작업이기 때문에, 누구나 큰 어려움 없이 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실제로 쿠팡 계약직 비율은 주부 사원들이 가장 높다고 합니다.
계약직은 처음 3개월 계약 후, 9개월, 12개월 계약을 하는데요. 3년차에 보통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을 하며, 근태가 안 좋거나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연장이 안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쿠팡 정규직의 경우에는 관리자급으로 보통 별도 채용하는 게 일반적이나, 계약직 사원분들 중 관리자로서 자질을 갖췄다고 판단되면, 관리자로 추천하여 올라가기도 한다고 합니다.
신청방법 및 절차
쿠팡 계약직 신청 방법과 절차도 매우 간단한데요. 아래 링크를 통해 이름과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간편하게 지원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 2~3일 이내에 채용 관련 해피콜이 옵니다. 그때 웰컴데이 참석 날짜를 조율하게 되는데요.
여기서 웰컴데이란, 쿠팡에 입사하기 전에 지원자들을 위해 회사 소개와 안전교육, 물류센터 업무 체험을 할 수 있는 날을 말합니다. 웰컴데이에는 참가비(76,960원+ α)이 주어지며, 무료 식사와 집 주변 셔틀 버스가 제공됩니다.
웰컴데이 당일에 채용 절차까지 모두 진행되니, 쿠팡 계약직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아래 글을 꼭 읽고 가시길 바랍니다.
쿠팡 웰컴데이 후기 - 계약직 신청방법 및 합격 불합격 난이도
쿠팡 센터 계약직 일용직 차이 비교
웰컴데이에 참석하고, 당일 면접까지 수월하게 보았으면 계약직 사원으로 일을 시작할 텐데요. 일용직 단기 알바와 계약직 사원의 차이점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크게 나뉘는 부분은 3가지입니다.
공정
단기 사원의 경우, 매번 내가 원하는날짜, 시간, 그리고 공정을 선택하여 지원합니다. 이는 여러 공정을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그에 반해, 계약직 사원은 웰컴데이에 선택한 공정으로 고정적으로 근무를 하게 됩니다. 물론, 한번씩 다른 공정이 너무 바쁘면 타 공정 지원을 갈 수는 있겠으나 대부분 일용직 단기 사원이 유동적으로 공정 변경이 되고 계약직 사원의 이동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항상 익숙한 일을 하기 때문에 부담이 적고 심적으로 편안하게 일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하지만 쿠팡의 모든 공정이 단순하고 반복적인 작업인만큼 다소 지루할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하셔야 됩니다.
단기 사원과 계약직 사원이 공정별 하는 일은 거의 동일하니, 아직 쿠팡 센터 공정을 잘 모르시는 분들은 아래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쿠팡 물류센터 풀필먼트 알바 후기, 공정별 난이도 및 업무 추천!
근무 확정
많은 분들이 단기 사원에서 계약직 사원으로 전환하는 이유가 바로 '근무 확정'때문인 것 같은데요. 쿠팡은 계약직 사원님들 위주로 일이 돌아가고, 나머지 남은 to를 단기 사원으로 뽑습니다. 그래서 물량에 비해 지원자가 많을 때, 단기 사원의 근무 확정 확률은 상당히 낮아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이나 겨울 방학에는 20대 대학생들이 많이 지원하기 때문에, 어떤 사원님들은 두 달동안 매일 근무 신청을 했지만 한 번도 근무 확정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저 역시도 단기 사원 근무 확정이 잘 나는 편에 속하는 센터에서 근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50% 확률로 근무 확정을 받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확실히 계약직이 되니, 매일 근무 신청을 해야 하는 수고도 없고 근무 불확실성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었던 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따라서 안정적인 수입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계약직 전환이 거의 필수적일 것 같습니다. 쿠팡 계약직은 처음에 3개월로 계약하기 때문에 큰 부담 없이 지원하실 수 있습니다.
급여(일급, 월급), 만근 수당 유무
급여에도 큰 차이가 있는데요. 일용직 단기 사원은 일급으로 정산되는데, 이는 일한 날의 다음날 바로 정산되며, 금·토·일에 일한 경우 차주 월요일에 일괄 입금됩니다.
반면에, 계약직 사원은 시급이 아닌 월급으로 정산됩니다. 시급으로 환산할 시 센터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단기 사원에 비해 약 400~500원 정도 더 높은 급여를 받으며, 만근 시에는 10만 원의 추가 수당이 붙습니다. 또한 신규 센터의 경우에는 약 4만 원의 만근 수당 추가 인센티브가 있습니다.
계약직 월급은 매월 10일 오전 중에 입금됩니다. 급여는 목천1물류센터 기준으로 최대 361만 원이라고 홍보하고 잇지만, 이는 각종 수당을 포함한 금액이라고 생각됩니다. 보통 주간조는 200만 원 중반대, 야간조는 300만 원 초반대를 받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복지
쿠팡 복지는 소소하지만, 저는 식대와 교통비 안 나가는 것이 가장 매력적이었습니다. 물론, 이는 단기 사원들도 똑같이 적용되는 복지입니다.
그 외에는 연차 제도와 쿠팡 5% 캐시백 제도가 정말 좋았는데요.
연차 제도
1년 미만 입사자의 경우, 직전 월 만근 시 매월 입사일에 연차 1일이 생깁니다. 1년이 지나면 입사일에 맞춰 15일 연차가 부여됩니다. 연차 쓸 때 눈치를 봐야 하는 회사들이 많은데, 쿠팡은 정말 눈치 하나 보지 않고 언제든지 연차를 자유롭게 쓸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쿠팡캐시 5% 페이백
지난달 쿠팡에서 사용한 결제 금액의 5%를 쿠팡 캐시로 페이백 해줍니다. 저는 모든 생필품을 쿠팡에서 구매하는데요. 한 달에 약 20만 원 정도 생필품을 사는 것 같은데, 쿠팡 캐시로 매번 1만 원 씩 싸혀 있어서 꽁돈이 생긴 것 같아 좋았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쿠팡 계약직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사람마다 느끼는 게 다르기 때문에, 일의 난이도가 쉽다고 느꼈던 저도 있지만 다른 분들은 정말 힘들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아직 쿠팡 물류센터 경험이 없으신 분이라면, 계약직으로 바로 지원하기보다는 먼저 단기 사원으로 모든 공정을 체험해보고 천천히 시간을 두고 계약직에 도전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최대한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는 정보들을 담으려고 노력했으나, 부족한 부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혹시 쿠팡 계약직 관련하여 궁금한 사항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아는 선에 한해서 추가 수정해놓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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