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부터 시간이 날 때마다 쿠팡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제가 자주 가는 쿠팡 풀필먼트 이천 2센터에 대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다른 센터들과 비교했을 때, 이천 2센터가 저한테는 특히 더 잘 맞는 것 같아서 최근에는 거의 이곳에서만 일하고 있는데요. 쿠팡 물류센터 경험이 없으신 분이라면 이 센터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여기서 입고, 출고, ICQA, HUB 공정까지 모든 공정을 경험해 보았는데요. 이천 2센터에 지원할 예정이라면 제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목차
쿠팡 아르바이트 신청하기
쿠팡 알바 신청방법
쿠팡 풀필먼트 아르바이트는 2가지 방법으로 근무 신청이 가능합니다. 바로 알바몬 혹은 알바천국에서 신청 하는 방법과 쿠팡 자체 어플인 '쿠펀치'를 통해 신청하는 법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2가지 방법을 모두 활용하여 근무 신청을 하곤 하는데요. 근무 신청 방법에 따라 장단점이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알바몬이나 알바천국에서 근무 신청을 하게 된다면, 현재 진행 중인 프로모션 등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쿠팡 풀필먼트 아르바이트는 센터별 3개월 이상 미근무시 신규 사원으로 인정 받게 됩니다. 이 경우, 적게는 2만 원에서부터 많게는 7만 원까지 일급에서 추가 급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센터별로 신규 적용이 가능한 시기에, 프로모션이 진행 중인지 알바몬을 통해 확인한 후 지원합니다.
알바몬 혹은 알바천국에서 쿠팡 풀필먼트 아르바이트를 신청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본인 위치를 설정 후 '쿠팡 알바' 혹은 '쿠팡 풀필먼트', '쿠팡 풀필먼트 서비스' 키워드를 입력하면 내가 설정한 위치에서 가까운 센터 공고를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공고 하단에 보면, 채용 담당자 번호가 있으니, 문자 지원 양식에 맞춰 지원하시면 됩니다.
다음으로는 '쿠펀치'를 통한 지원 방법입니다. '쿠펀치' 앱을 사용하여, 지원하면 간편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쿠펀치 회원 가입 후, 근무할 센터, 근무 시간, 근무 타입 등을 선택 후 내가 원하는 날짜에 신청을 넣어두면 문자 메시지나 카카오톡으로 근무 확정 문자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쿠팡 알바 공정
입고 IB 업무
쿠팡의 입고 공정은 판매자로부터 도착한 물품을 쿠팡 상품으로 전환하는 단계입니다. 이 과정은 크게 입고/전산 처리, 워터 작업, 그리고 진열 업무로 구분됩니다.
입고, 전산 리시브
먼저, 입고/전산 처리 과정에서는 판매자로부터 배송된 택배를 개봉하여, 실제 물품 수량과 거래명세서에 기재된 수량이 일치하는지 확인합니다. 문제가 없다면, 물품 정보를 전산 시스템에 입력하고, 개봉한 상품들을 '토트 박스'라고 불리는 파란색 박스에 담아 컨베이어 벨트로 이동시킵니다.
워터
컨베이어 벨트의 끝에서는 워터 직원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워터의 주 업무는 언박싱된 토트 박스들을 진열 작업자가 끌고 다니는 L카트 위에 6개씩 적재하는 일입니다. 이 작업은 다소 힘이 요구되므로, 일반적으로 체격이 건장한 남성분들이 맡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열
마지막 단계는 진열 업무입니다. 진열 업무는 토트 박스가 6개씩 적재된 카트를 끌고, 상품이 배치될 공간을 찾아 물건들을 적절히 진열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입고 공정은 쿠팡 상품이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되기 위한 첫걸음으로, 각 단계별로 세심한 주의와 정확한 작업이 요구됩니다.
입고 공정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더보기 > 쿠팡 입고 IB 알바 후기, 6개월차 단기 알바생이 알려주는 쿠팡 찐후기
출고 OB 업무
출고 업무는 쿠팡에서 주문받은 상품을 고객에게 배송하기 위한 작업들을 수행하는 공정입니다. 출고 공정은 주로 집품과 포장 두 가지 단계로 구성됩니다.
집품/피킹
집품 담당자는 '픽커'라고도 불리며, 진열된 상품들 중에서 주문 받은 상품들을 가져오는 역할을 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대신 장 봐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출고 업무가 처음이라면 보통 대부분의 사원들은 집품 과정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나아가, 집품 업무에 익숙해지면 그 다음 단계인 포장 업무를 맡게 되는 수순을 밟게 됩니다.
포장
포장 업무는 집품을 통해 준비된 상품들을 꼼꼼하게 포장하여, 배송 준비를 완료하는 단계입니다. 이 때 상품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고 공정에 대한 보다 자세한 후기는 아래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더보기 > 쿠팡 출고 OB 알바 직접 다녀와본 찐 후기 (2024)
재고관리 검품 ICQA
재고관리/검품 업무를 담당하는 ICQA 공정은 물건의 재고를 확인하고, 이상 물건이 없는지 보고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입고 업무나 출고 업무에 비해, 덜 걷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선반의 가장 아래에 있는 물건들도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무릎을 꿇고 일할 확률이 많습니다.
ICQA 공정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아래 글에 담았습니다.
더보기 > 쿠팡 재고관리/검품 ICQA 알바 후기, 쿠팡 꿀알바로 추천!
허브 HUB
물류센터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는 허브 HUB 공정은 일은 힘들지만, 타 공정 대비 시급이 가장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HUB 공정에서는 주로 상하차, 물품 분류, 적재 및 래핑과 같은 작업을 수행합니다.
아무래도 타 공정 보다는 일이 힘들다보니, 물류센터를 처음 하시는 분들에겐 추천해 드리진 않는 업무이고, 물류센터 일이 조금 적응되셨다면 한번쯤 도전해 볼만 한 공정이라 생각됩니다.
허브 공정 후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더보기 > 쿠팡 허브(Hub) 20대 여자 일용직 단기 알바 후기
이천 2센터 후기
지금까지 쿠팡 물류센터에서 어떤 공정이 있고,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지금부터는 이천 2센터에 초점을 맞춰, 글을 풀어나가보려고 합니다.
이천 2센터 분위기
이천 2센터의 가장 큰 장점은 분위기가 아주 좋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물류센터를 생각하면, 일용직 사원들이 많아 다들 친하지 않으니 분위기가 삭막할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천 2센터의 경우, 우선 관리자분들이 정말 친절하시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좋습니다. 특히, 허브 공정은 일이 힘든 편이라, 사람까지 안 좋으면 정말 배로 힘들 수 있는 공정인데요.
허브 공정 관리자님들은 일용직 단기 사원들에게 간식도 챙겨주고, 정말 친절함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좋은 게, 제가 여러 센터를 다녀봤지만 노래를 틀어주는 센터는 이천 2센터가 처음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반복 작업을 하다 보니 지루할 수가 있는데, 일종의 노동요가 틀어져있어서 즐겁게 일할 수 있었습니다.
이천 2센터 난이도
쿠팡은 센터별로 특징이 나뉜다고 알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처리하는 물건의 종류도 다르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천 2센터의 경우, 가벼운 물건들 위주로 취급하는 센터라, 아무래도 난이도가 타 센터 대비 수월했습니다.
허브 공정을 일하다 보면, 정말 무거운 물건이 들어오면 진짜 당황스러운 적이 한 두번이 아닌데요. 이천 2센터는 가벼운 물품들 위주로 들어와서, 허브 공정 마저도 할 만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물류 센터 일이 처음이신 분이라면, 이천 2센터를 강력하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이게 저뿐만 느끼는 게 아니라, 다른 이천 2센터 후기 블로그 글을 찾아보니 다들 저와 같이 생각하시더라구요. 어떤 분들은 보니, 너무 꿀알바라 시간만 있으면 가고 싶을 정도였다고 기술하셔서 재밌게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이천 2센터 복지
이천 2센터는 복지도 뛰어난 수준이었습니다. 일단 저는 밥이 맛있는게 일용직 알바의 복지 1순위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이천 2센터 식당은 일반식은 물론, 간편식, 라면, 샐러드 등 본인의 취향에 맞게 골라 먹을 수 있었습니다. 타 센터도 이런 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제가 다녀본 곳 중에서는 이렇게 다양하게 식사를 제공하는 건 이천 2센터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식당 가는 길에 탁구나, 당구, 다트, 안마의자까지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저는 시간이 부족해서 아직까진 한번도 이용을 못해봤는데요. 만약 이용하게 된다면, 해당 부분도 추가로 후기 남겨보겠습니다.
또한 자판기 시설도 다른 곳보다 종류별로 많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쿠팡의 최고의 복지인 300원, 400원짜리 캔 음료 자판기는 물론, 캡슐 커피를 단돈 1천원에 마실 수 있는 자판기도 곳곳에 있었습니다.
또한 과자나 간식 거리를 뽑아 먹을 수 있는 자판기도 있었는데요. 이건 제가 이미 간식을 챙겨간 상태였기 때문에, 따로 이용해보진 않았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쿠팡 이천 2센터 풀필먼트 물류센터 후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제가 물류센터 아르바이트를 처음 시작했을 때를 회상해보면, 뭔가 물류센터 일이라고 하면 소위 '노가다 일'을 생각해서 지원하는데까지 많은 고민을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쿠팡의 여러 센터를 다니며, 경험해 본 결과 이천 2센터라면 초보자라도 어렵지 않게 도전해 볼만한 수준이었어서, 꼭 후기를 적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쿠팡 단기 아르바이트를 고민 중이신 분이라면, 보다 열심히 흔히 말하는 '갓생'을 살고 싶어서 일 수도 있고, 정말 급하게 돈이 필요해서 일 수도 있고, 쿠팡 알바를 알아보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 다를 겁니다.
기왕 하는 아르바이트, 즐겁게 하시길 바라며 뭐니뭐니 해도 안전과 건강이 우선이니 항상 유의하셔서 일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함께 본 게시글 top 3 ✅
▶ 쿠팡 물류센터 알바 후기, 쿠팡 풀필먼트 vs 쿠팡 로지스틱스 전격 비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