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로지스틱스 알바 후기, 이거 하나만 보고 가시면 됩니다

쿠팡 단기 알바는 크게 풀필먼트와 로지스틱스로 나뉩니다. 이번 글에서는 쿠팡 로지스틱스 알바에 대해 아주 상세하게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직장인 부업으로도 좋은 쿠팡 알바 난이도부터 신청 방법까지 모두 담았습니다.

 

목차

쿠팡 로지스틱스 알바 알아보기

코로나 이후, 일자리를 잃은 분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쿠팡 단기 알바가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내가 원하는 날, 원하시는 시간에 언제든지 일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쿠팡 단기 알바를 지원하는 데 있어 필요한 것은 단지, 생년월일·이름·전화번호 딱 세 가지입니다. 위 세 가지 정보만 작성하면 남녀노소 누구든지 바로 근무 신청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지요. 

쿠팡 단기 알바는 쿠팡 풀필먼트 알바와 로지스틱스 알바, 총 2가지로 나뉩니다. 두 알바의 차이점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알고 있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두 알바의 업무 종류가 다릅니다. 

 

풀필먼트의 경우, 입고나 출고 등 우리가 흔히 아는 물류 센터의 업무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로지스틱스의 경우, 풀필먼트에서 보내 온 물품 등을 고객님께 배달 전, 2차적으로 처리하는 곳인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쿠팡 로지스틱스 알바에 중점을 맞춰, 보다 상세하게 설명해드리고자 합니다.  

쿠팡 로지스틱스 단기 알바 종류

쿠팡 로지스틱스 단기 알바 종류는 크게 소분, 피딩(언로딩), 세척, 신호수, 총 4가지 업무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물론 캠프마다 업무 종류는 조금 상이할 수도 있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소분

소분은 로지스틱스 알바 중 가장 많은 지원자를 뽑는 업무입니다. 이름만 들어서는 소분 업무가 정확히 무엇을 하는지 감이 안 오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쿠팡 로지스틱스 소분장

 

소분장에 가게 되면, 긴 레일을 마주하게 됩니다. 긴 레일에는 쿠팡 풀필먼트에서 보내 온 물건들이 내려오게 되는데, 물건들에는 배송지에 따라 알파벳과 번호 등이 적혀 있습니다. 

 

보통 1명 당 8개 정도의 번호를 담당하게 되는데요. 자기가 맡은 번호의 물건이 오면 그 물건을 집어서 토트 박스라는 곳에 담고, 토트 박스가 꽉 차게 되면, 꽉 찬 토트 박스는 저 파란색 바퀴달린 큰 분류대에 옮기면 됩니다. 

 

업무 자체는 이게 끝입니다. 말로만 들으면, 굉장히 쉬운 일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오래 하신 분들은 숙달되어 지루하시다고 이야기 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초보자가 처음 소분장에 가게 되면, 진짜 멘붕 그 자체일 것입니다. 물건이 하나하나씩 천천히 오면 전혀 어렵지 않을 일인텐데, 하루 소분장에 오는 물건들이 몇 천개에서부터 많게는 몇 만개에 이르릅니다. 

 

따라서 진짜 미친 속도로 물건들이 내려오기 때문에 정신 바짝 차리고 내 번호의 물건들을 재빨리 토트박스로 옮겨주고, 꽉 찬 토트박스는 또 재빨리 파란색 바퀴 달린 분류대로 옮겨주시면 됩니다.

 

저 파란색 바퀴 달린 분류대는 쿠팡 내에서 RT(알티)라고 부릅니다. 쿠팡 알바를 할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미리 알고 가시는 것도 좋겠죠?

 

더보기 > 쿠팡 소분 알바, 송파 캠프 한달 근무 찐후기 (2024)

피딩(언로딩)

다음으로는 피딩(언로딩) 업무입니다. 해당 업무는 캠프마다 언로딩으로 부르는 곳도 있고, 피딩으로 부르는 곳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름이 달라도 하는 업무는 같습니다.

 

피딩(언로딩) 업무는 소분에서 처리한 물품 등을 다시 큰 화물차에 옮기는 업무를 맡게 되는데요.

 

큰 화물차에 옮기는 이유는, 보통 고객의 집으로 물건이 배송이 갈 때 로지스틱스에서 택배 기사님들이 바로 물건을 픽업하여 배송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모바일캠프(미니캠프)라고 불리는 곳을 한번 더 거쳐 가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피딩(언로딩) 업무는 모바일캠프(미니캠프)로 갈 RT(알티)를 옮기는 작업을 합니다. 소분이 끝난 RT(알티)를 옮기거나, 모바일캠프(미니캠프)에서 온 빈 RT(알티) 등을 처리하는 업무를 담당합니다.

 

해당 업무는 소분 보다 덜 바쁘긴 하지만, 힘이 더 든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아무리 바퀴가 있다고 하더라도, 쌀이나 고양이 모래와 같이 무거운 물품 등이 많이 실린 RT(알티)는 힘이 약한 여자가 끌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요령만 생기면 RT(알티)도 쉽게 끌 수 있기 때문에 꼭 남자분들만 할 수 있는 업무는 아닙니다. 

 

더보기 > 쿠팡 로지스틱스 알바 찐후기 - 피딩, 언로딩 (2024)

세척

쿠팡은 신선 제품의 경우, 프레쉬(프레시)백이라는 곳에 담아 배송합니다. 프레쉬백은 보온·보냉백으로 일회용 백이 아니라서 재수거 후, 센터로 다시 오게 되는데요. 

 

세척조는 이 프레쉬(프레시)백을 세척하는 업무를 담당합니다. 센터별로 다를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3인 1조로 구성되며 각자 고정 위치에 서서, 1명은 프레쉬백 바코드를 인식하고, 1명은 프레쉬백 내부를 소독하고, 나머지 한 명은 프레쉬백을 접어 RT(알티)에 적재하는 업무를 담당합니다.

 

세척조는 어려운 거나 체력적으로 힘든 일은 크게 없지만, 3명이 1조로 일을 처리하기 때문에 서로 티키타카가 잘 맞아야만 원활하게 업무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한 사람이라도 손이 느리거나, 버벅이게 되면 일이 계속 지연됩니다. 

 

더보기 > 쿠팡 세척 알바 솔직 후기 2024 (20대 여자 기준)

신호수

쿠팡 로지스틱스 센터 안은 큰 화물차에서부터, 택배 차량까지 수많은 차량들이 오고 갑니다. 따라서 자칫하면 사고가 나기 일쑤인데요. 이를 방지하고자, 있는 업무가 바로 신호수입니다.

 

쉽게 말해, 교통 정리를 하는 업무입니다. 해당 업무는 운전면허가 있으면 조금 더 유리하고 보통 남자분들 위주로 배치가 많이 되는 업무입니다.

 

차들이 많아 매연 냄새 때문에 조금 힘들 순 있겠지만, 소분이나 피딩, 세척과 달리 육체적으로 힘든 부분은 없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더보기 > 쿠팡 신호수 후기, 나만 알고 싶은 쿠팡 꿀알바 (2024)

쿠팡 알바 난이도

쿠팡 알바 난이도에 대해서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당연히 할 만합니다. 물론 체력적으로 부담되는 일인 것은 사실이니, 처음 하시는 분들은 처음부터 주5일 이런 식으로 신청하시지 마시고, 하루 이틀 정도 해보시고 괜찮으시면, 점차 근무 일수를 늘려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여자도 할만한가

쿠팡 알바라고 하면 물류 센터를 생각하셔서, 여자분들은 지레 겁을 먹는 경우가 많으신 것 같습니다. 근데 막상 가보면, 소분이나 세척 업무의 경우 여자분들이 더 많이 계신 것 같습니다.

 

피딩이나 신호수 업무도 남녀 비율이 크게 차이가 안 나는 편입니다. 제 말 믿으시고 여자분들도 고민 없이 신청하시면 됩니다.  

쿠팡 업무 추천

앞서 쿠팡 로지스틱스 알바 업무 4가지(소분, 피딩, 세척, 신호수)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순 있겠지만, 저의 경우 소분 >>>>> 피딩>= 세척 > 신호수 순으로 난이도가 높았던 것 같습니다. 

 

소분의 경우, 진짜 미친듯이 물건이 내려오기 때문에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처음 할 때는 내 번호도 잘 보이지 않아, 놓치는 경우가 생겨 악순환의 반복이었던 것이 가장 큰 요인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소분이 장기 근무자가 제일 많은 걸 보면 또 적응하면 아무래도 단순 작업 업무이기 때문에 더 쉽지 않을까 쉽습니다.

 

피딩(언로딩) 업무는 제게 가장 잘 맞는 업무였습니다. 여자치고는 힘이 좀 센 편이라서 계속해서 일해야 하는 소분처럼 쉬는 시간 없는 업무보다는 큰 화물차량이 올 때만 힘을 쏟아야 하는 이 업무가 더 나았습니다. 

 

업무 강도가 세다고 해도, 끊임없이 작업해야 하는 소분 보다는 특정 시점에 집중해서 일하는 것이 제게 더 맞았던 것 같습니다. 

 

세척의 경우, 힘을 써야 하는 일은 전혀 없지만 계속 해서 한쪽 팔만 쓰게 돼서 팔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깨나 팔이 좋지 않으신 분들은 세척조는 피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신호수 업무는 지루함만 견딜 수 있다면, 난이도는 정말 나머지 3가지 업무에 비해 "최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신호수는 1명, 2명 이렇게밖에 뽑지 않으니 처음 가시는 분들은 크게 기대를 안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 가신다면, 나머지 세 업무에 대해 한번씩 쭉 읽어보시고 본인에게 맡는 업무를 신청해서 가시면 되겠습니다. 만약 물류 센터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진짜 쿠팡 업무 난이도는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냥 아무 업무나 신청하시면 됩니다.  

쿠팡 알바 일당(시급)

쿠팡 아르바이트 시급은 9,940원입니다. 주간 업무는 9시간 기준(1시간 휴게)78,800원이고, 야간은 야간 수당이 붙기 때문에 103,530원입니다.

 

쿠팡 아르바이트는 일요일~토요일 기준으로, 알바비는 차주 수요일에 정산됩니다. 주 5일 이상 근무 시, 주휴수당이 들어오며, 주6일을 채울 시 만근 수당도 추가적으로 들어옵니다.

 

아마 직장인 부업으로 쿠팡 아르바이트를 알아보시는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겸업이 가능한 직장이면 관계 없겠지만, 겸업이 금지라면 사대보험 유무에 대해서도 궁금하실 겁니다.

 

쿠팡 알바 4대보험은 월8회 이상 혹은 월60시간 이상 근무 시에 적용이 됩니다. 따라서 겸업이 안되는 분이라면, 월에 7번만 근무하시면 회사에서 투잡을 하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쿠팡 알바 신청하는 법

쿠팡 로지스틱스 알바는 남녀노소 누구나 이름, 전화번호, 생년월일만 입력하면 빠르게 신청 가능합니다. 단, 만 60세 이상은 업무가 불가하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바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쿠팡 알바신청 바로가기

 

마치며

아마 쿠팡 아르바이트를 고민 중인 분들은 업무 난이도나, 안전 문제 등 여러 걱정이 있으실 텐데요. 

 

업무 자체는 누구나 신청 가능한 것처럼 전혀 어렵지 않으니, 걱정은 덜어둬도 괜찮습니다. 실제로 가면, 20대 초반 대학생 친구들부터 아줌마들까지 다양하게 있으며, 심지어 오래하신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업무는 상대적으로 쉽지만, 물류 센터에서 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아차하는 사이에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니 아무리 업무가 쉽다고 해도 업무중에는 항상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쿠팡 센터에 가게 되면 안전화나 장갑을 빌려주기는 하나, 찝찝한 느낌이 드는 분들은 개인 안전화와 장갑을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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